다산 정약용 선생의 재물을 숨겨 두는 이야기가 있다. “무릇 재물을 비밀스레 간직하는 것은 베풂만 한 것이 없다. 내 재물로 어려운 사람을 도우면 흔적 없이 사라질 재물이 받은 사람의 마음과 내 마음에 깊이 새겨져 변치 않는 보석이 된다”시대 상황에 필요한 것들을 미리 습득하는 ‘실학‘의 대표적인 인물 다산 선생의 이야기는 우리 조상이 지켜온 재물을 활용하는 방법의 백미라 할 수 있다.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진정으로 깊이 간직될 일이라면 그 재물로 인하여 혜택받은 사람들이 많아질 때 재물이 보석처럼 빛을 발한다고 강조한 점을 현대적
운전자라면 누구나 뒤에서 길을 비켜달라는 소방차의 요란한 사이렌 소리를 들어보셨을 겁니다. 대부분 차량은 길을 비키려 애를 쓰지만 협조하지 않는 운전자들도 이따금 발견되곤 합니다. 이런 분들에게 벌금을 부과한다는 것이 사실일까요?먼저 소방기본법 제21조1항 ① 모든 차와 사람은 소방자동차(지휘를 위한 자동차와 구조·구급차를 포함한다. 이하 같다)가 화재진압 및 구조·구급 활동을 위하여 출동할 때에는 이를 방해하여서는 아니 된다. 1항 ‘소방자동차에 진로를 양보하지 아니하는 행위’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제56조(과태료) ② 다음 각호
코로나 시대의 여행법 랜선여행 두번째! 이번에는 남도답사일번지 강진 다산초당입니다. 벌써 30년도 더 된 일이지만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이 쓰신 '나의문화유산답사기'는 한국인의 여행문화를 바꾼 획기적인 사건이었습니다. 사람들이 더 이상 아름다운 자연만 찾아 여행을 가는 게 아니라 문화유산과 그것에 얽힌 이야기를 찾아 여행을 떠나게 하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나의문화유산답사기'에서 가장 먼저 등장하는 곳이 전남 강진과 해남입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다산초당이 첫머리를 장식합니다. 다산초당은 다산정약용(1762∼1836)이 17년
유배 18년 동안 다산 정약용의 시간과 공간의 움직임에 따라 보고 듣고 느낀 것을 정리한 책이다.정조의 죽음으로 낙향한 후, 신유옥사로 다시 옥고를 치르는 순간부터 강진에의 유배로부터 풀려나 다신계(茶信契)를 맺고 고향으로 돌아오는 순간까지를 시간순으로 이야기한다.옥고와 유배 시절 다산의 생애를 주목한 것은 그의 중요한 학문적 업적이 대부분 이뤄졌고 인생의 가장 큰 위기의 시기였던 이유로 그의 인간적인 부분이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한다.또한 가문이 풍비박산 나고 다산 자신은 생사 기로에 놓인 위기의 순간이기도 하다. 다산은 아들에게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한국무죄네트워크(공동대표 조한규)가 20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조국 파동으로 불거진 검찰 수사 및 기소의 문제점을 집중 조명하는 긴급 토론회를 개최했다.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검찰 수사 제도 개선방안’ 도출과 법(法) 앞에 억울한 이들이 없어야 한다는 단체의 목적 실현을 위한 자리였다.이날 토론회에서는 국내 형사법 전문가 3인이 발제자로 나서 ‘조국 파동’을 통해 검찰 수사와 기소의 문제점 등을 세밀히 살폈다. 주제와 연관해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과정에서 붉어졌던 ‘정치 검찰화’ 또는 ‘검찰 개혁 요구’ 등의 내용이 다뤄졌으며, ‘공수처 신설’과 ‘수사와 기소의 이분화’ 등 개선방안들도 제시됐다.조한규 한국무죄네트워크 공동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다산 정약용 선생은 ‘흠흠신서’ 마지막 편에서 촛불 심지를 여러 번 자른다는 의미를 담아 ‘전발무사’라는 표현을 썼는데 이는 옥사에는 억울한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한 번의 심리로 판결해서는 안 된다고 본 것이다”며, “옥사를 다룰 때는 어떤 공부보다 촛불 심지를 자르는 심정으로 신중을 기해야 하며, 지휘고하 여·야를 막론하고 형사법 절차상 절대로 억울한 사람이 나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이어 “온 나라가 법을 문제로 어둠에 싸여 있는 오늘날에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법학보다는 율학의 관점으로 해결해 나가고 다산 선생의 ‘전발정신’을 다시 상기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이번 형사법 토론회 열었다”고 토론회의 의미를 덧붙였다.조한규 한국무죄네트워크 공동대표 ⓒ미디어피아 황인성서보학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사회를 맡은 가운데 본격적으로 검찰의 수사 및 기소 문제점을 다룬 3개의 발제가 이어졌다.첫 발제로 나선 정한중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조국 장관 부인사건에서 본 검찰 수사 및 기소의 문제점’이란 내용으로 최근 검찰이 조국 부인을 기소한 사실과 관련해 형사법적인 관점에서 분석하며, 의문점을 제기했다.정한중 교수 ⓒ미디어피아 황인성 정경심 교수 공소사실 불특정 돼검찰 소환ㆍ강제수사 가능성 낮아정한중 교수는 검찰이 낸 정경심 교수(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에 대한 공소장에는 공소사실이 불특정 돼 있으며, 각종 혐의는 공소시효 만료 또는 처벌 조항 불비, 수사의 난항 등으로 무죄가 될 가능성이 큼에도 무리하게 기소했다고 봤다. 이번 조국 파동에서 검찰의 행보는 정상적인 수사와 기소 절차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의미이다.또한, 검찰이 향후 피고인 정경심 교수에 대한 검찰 소환과 강제수사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으로 봤다. 공소 제기 이후 피고인은 검사와 대등한 소송당사자로 피고인 조사가 허용되기는 쉽지 않으며, 위조사문서행사죄 등 별건으로 소환조사한다고 해도 이미 협의를 부인하고 있는 상황에서 망신주기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압수·강제수사도 어려울 것으로 봤다. 기소된 사건 재판부가 영장을 발부해 강제처분은 가능하지만, 중대 범죄가 아닌 일반적 사건에서는 구속 가능성이 낮다는 이유였다.한상훈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피의사실 공표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이란 제목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피의사실 공표’에 대한 실질적인 개선책을 제시했다.한상훈 교수 ⓒ미디어피아 황인성피의사실 공표죄, 사실상 사문화법원의 공개금지명령 제도 도입 필요해한 교수는 과거부터 피의사실을 공표하는 사례가 빈번이 발생했으며, 박연차 게이트 수사를 비롯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등도 이와 연관이 있을 수 있으며, 최근에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검증과 관련해서도 문제 시 되고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피의사실공표죄가 있지만 실체법적 실효성은 상실됐으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2011년 형사소송법상 재정신청의 적용범위에 포함되기도 했지만, 실제로 공소 제기된 사례는 전무하다고 설명했다.한 교수는 피의사실 공표 결정권자가 경찰이나 검찰이므로 공정성과 타당성에 의문이 생기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중립적인 제3자의 판단이 관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역할을 법원의 피의사실 공개금지명령 제도 도입 등을 통해 실현할 수 있으며, 파의자의 반론권 강화와 피의사실공표죄 규정 정비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이진국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수사초기 단계에서 피의사실 공표는 피의자의 인격권 침해와 형사 사법의 공정성을 비롯해 피의자의 실효적 방어권 행사를 어렵게 한다며, 실질적인 법적·제도적 보완과 관행이 정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진국 교수 ⓒ미디어피아 황인성수사초기 단계 피의사실 공표실효적 방어권 행사 어렵게법적ㆍ제도적 보완해야수사초기 단계 피의사실 공표는 낙인 위험, 증거인멸 우려, 사건에 대한 편견 등을 발생시키며, 더 나아가서는 수사 후 피의자가 자살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며, 수사 초기 피의사실공표는 피의자의 창피주기식으로 이용되며, 이는 위법수사로 사건의 공소제기가 위법하다고 주장했다. 수사기관은 범죄 혐의가 있는 경우 수사해야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수사기관의 모든 수사행위가 정당화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끝으로, 국민의 알 권리 보장과 언론매체의 보도 관점에서 모든 피의사실 공표행위 금지는 타당하지 않다며, 피의자의 인격권과 실제적인 조화를 이루기 위한 보완이 시급하다고 밝혔다.한편, 발제 이후에는 성한용 한겨레신문 선임기자와 이광익 변호사가 추가 패널로 참석한 종합 토론회가 열렸다. 형사법학계를 비롯해 언론계와 법조계에서 바로 본 조국 파동발 검찰 수사 및 기소의 문제점에 대해 이야기가 나왔으며, 검찰 개혁을 비롯해 공수처 신설 등이 필요하다는 데에 궤를 같이 했다.한국무죄네트워크가 20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조국 파동으로 불거진 검찰 수사 및 기소의 문제점을 집중 조명하는 긴급 토론회를 개최했다. ⓒ미디어피아 황인성
선녀들 리턴즈 최희서 사진제공=MBC [미디어피아] 온라인뉴스팀= 역사 선생님 설민석, 영원한 지식 라이벌 전현무와 유병재는 시즌2에 이어 ‘리턴즈’에서도 함께했다. 오랜만에 뭉친 ‘선녀들’ 3인의 멤버는 새로 합류할 정체불명 탐사 대원의 등장에 호기심의 눈빛을 반짝거렸다고 한다.‘선녀들’과 특별한 인연을 자랑하는 최희서는 첫 번째 여행지 ‘서울’ 역사 투어에 함께한다. 최희서는 영화 ‘박열’을 통해 충무로 대세로 떠오른 배우. ‘선녀들’ 시즌2에도 출연한 반가운 얼굴이다. 최희서는 항일운동의 발자취를 따라갔던 시즌2 일본 편 박열 로드에 게스트로 함께해, 뜨거운 역사 의식을 보여주며 화제를 모았다.다시 ‘선녀들-리턴즈’를 찾은 최희서는 설민석, 전현무, 유병재와 함께 서울의 숨겨진 역사 장소들을 돌아다녔다. 만반의 준비를 해온 지식 사냥꾼 전현무와 유병재도 깜짝 놀랄 만큼, 최희서는 여러 역사 지식과 설들을 풀어내며 멤버들을 이야기 속으로 퐁당 빠뜨렸다.이날 유병재는 함께하고 싶은 희망 멤버로 “배우 정해인”을 꼽으며, “(정해인이) 다산 정약용의 6대손”이라는 이유를 밝혔다. 전현무는 간절한 콜을 외치며 제작진을 닦달했다.
퉤 윤 한 로 다산 정약용 선생은나는 조선 사람 애오라지조선시 쓸 테다하면서그러나 그대들은 그대들 법 따르면 그뿐했지만웬만한 사람 아니곤저들 법, 저들 떼거리따르지 않기란뿌리치기란 얼마나 어려운가퉤!온통 더럽고, 더러운 글 쓰기 시작 메모소박하면서도 힘이 넘친다. 꾸밈이 없다. 워즈워드는 에서 시골 사람들 말, 시골 사람들 생각이야말로 진실한 시어, 진정한 철학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시는 남한테 말고, 자기 스스로한테 말하듯 써야 한다고 했다. 이제 정약용 선생 말씀에 비춰 보니 워즈워드가 딱, 옳다. 더러운 기교와
[미디어피아] 온라인 뉴스팀= 올해 첫 ‘태백 시민아카데미’가 오는 14일(목) 오후 4시 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개최된다.윤홍균 정신과 전문의가 ‘자존감 수업’을 주제로 첫 번째 강연에 나선다.EBS ‘부부가 달라졌어요’ 등 방송과 신문 칼럼을 통해 대중과 소통해 온 윤홍균 전문의는 이번 강연을 통해 나를 사랑하게 되는 자존감 회복 훈련에 대해 들려준다.또, 오는 28일(목) 오후 6시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는 놀이터 디자이너 편해문 박사가 ‘태백 어린이와 시민이 함께 만드는 놀이터’를 주제로 강의한다.순천시 기적의 놀이터와
[미디어피아] 온라인 뉴스팀= 전라남도는 11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민들의 안전실천 의지를 높이고 안전중시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제1회 전라남도 다산안전대상’ 시상식을 가졌다.전라남도 다산안전대상은 다산 정약용 선생이 목민심서에서 강조한 재난·재해에 대한 철저한 예방과 신속한 대응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안전문화의 가치와 안전의식에 관한 애민사상을 구현해 안전전남을 실현해 온 개인과 단체, 시군을 발굴·시상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전국 최초로 시행됐다.후보자 추천은 지난해 12월 3일까지 2회에 걸쳐 공모를
[미디어피아] 온라인 뉴스팀= 춘천시정부는 다산길 관광 명소화 사업을 추진한다.다산길은 정약용 선생의 생가인 경기도 남양주시를 출발해 대성리와 청평댐, 남면 관천리, 남이섬과 강촌을 거쳐 춘천 봉의산에서 화천 사창리 곡운구곡에 이르는 길이다.시정부는 이중 춘천구간을 관광 자원화하고 인근 관광시설과 연계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다산길 8개구간에 대한 스토리텔링 콘텐츠 개발 용역을 지난 7월 완료했다.용역 결과물을 활용하여 12월말까지 다산길 초입부에 안내판과 정약용 산행일기 수록 시문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다산길 8개구간은 △1구간=관
시창작 시간 윤 한 로너희들여러 번 말했잖냐못 썼다고 생각한 것들틀렸다고 생각한 것들찢어버리고 싶은 것들이건 글렀다고아아, 이건 아니라고 여긴 것들그런 것들을 쓰라고그런 것들을 내라고그럴수록 좋다고 얼마나 괴롭더냐얼마나 진실한가너희들걔네들은 걔네들 시 쓰면 될 뿐 시작 메모 ‘나는 조선 사람, 조선 시 쓰리.’ 다산 정약용 선생 선언이시다. 선언이라기보다 고집이시다. 는 더 나아간다. ‘남의 나라 시법 따르는 그대들, 그대들은 그대들 법 따르면 될 뿐.’ 선생 고집이라기보다 분노이시다. 그러나 는 더욱더 나아간다. ‘구태여 누구는
적성촌 윤 한 로산 호랑이 같은 가난,허물어진 굴뚝자리 곁말발굽을 엎어놓았다여름 이엉 썩는 빈 집삐뚜딱한 돌절구 아가리 깊숙이 실낱 거미줄 치고말라비틀어진 쥐똥 몇 알서껀고작 오가리 한 장 매달았을 뿐별 묘리 없어라미욱하니 마소 구융으로나 쓸 밖에진종일 영감타구 혼자 끙끙 앓는책상물림 다산의 적성촌숭의전 붉은 벼랑 쓸고 가는 강물 소리만 배불러 터지누나시작 메모다산 정약용의 연천 ‘적성촌’ 집들은 북풍에 이엉이 걷혀 서까래만 앙상하다. 묵은 재에 눈이 덮여 부엌은 차디차고 쳇눈처럼 뚫린 벽엔 별빛이 비쳐 든다. 집 안 곡식이라곤 개
궁벽(窮僻) 윤 한 로쫄딱망했구료개꿈 한줄금 흐벅지게 꾸고 난 밤 깊푸른 하늘푸대기 속엔오막살이 별 총총 맑구나이슥토록벼름박 진곰보 지애비 낯짝슬몃비릿한 이슬 묻어개꼬랭이나발 바람이 든다시작 메모용꿈도 아니고, 돼지꿈도 아니고, 똥꿈도 아닌 개꿈이라는 말이, 개꿈이라는 이미지가 참 좋다. 등줄기에 식은 땀 한줄기 흐벅지게 흘리면서 개꿈을 꾸고 난 밤, 때타고 해진 남루 같은 밤 하늘에 총총한 별들은 어떤 때 별보다 맑고 서글프다. 그리고 윗목엔 꿔다놓은 보릿자루 서말에 뿔뿔 기어나오는 잿빛 식솔, 저 쥐며느리들. 그런 밤 아버지는